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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의홍 선교사님 편지 2017년 7월
정 동숙 님의 글입니다. 2017-07-21 03:04:23, 조회 : 202, 추천 : 15

7월에 드리는 아가페 소식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지진 그리고 불법의 소문들이 그치지 않는 중에
주님의 발자국 소리가 더욱 가까운 듯 하여 마음 한켠에 긴장감이 더해 집니다.
요즘 들어서는 저희 자신이 걷고 있는 이 길이 진정 '좁은 길'인지 회의가 들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희와 함께 걸어 주시는 목사님을 비롯한
생수의강 선교교회 동역자님들이 계시기에 안심을 해봅니다.

지난 6월 터키와 그리스 사역팀을 통하여 은혜를 입게 하신 주님께서
저희 불가리아 동남부지역의 연합수련회에서도 놀라운 사랑을 부어 주셨습니다.

한주간 동안 진행된 수련회는 30여 명의 청소년과 20여 명의 사역자들이 함께 하였는데,
우리 모두가 한 아버지의 자녀인 것을 서로가 확인하며
그동안 서로에게 무관심했던 잘못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가 되는 은혜와 감동으로 한주간을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저희 지역의 종교는 크게는 불가리아 정교회와 개신교 그리고 이슬람교가 있는데
그 가운데 이슬람교가 85%, 정교회가 15%인 반면 개신교는 0.3%에 그치고 있습니다.
소수에 불과한 개신교도 다시 불가리아인교회, 터키인교회, 그리고 집시인교회로 나뉘는데,
그동안 불가리아인과 터키인교회는 여유가 있어서 절기행사와 청소년수련회를 매년 가져 왔지만
저희 집시교회는 늘 외면을 당하거나 무시를 당해 온 아픔이 있었습니다.

2년 가까이 이러한 안타까운 모습을 지켜 보다가 더이상 방관할 수가 없어서
비용 부담이 크기는 하였지만 이지역 여러 계층의 교회 청소년과 사역자들을 초청하여
지난 주에 자그마한 호텔을 빌려서 연합수련회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이번 연합수련회를 통하여 무엇보다도 청소년들이 마음의 벽을 허물고
말씀과 기도 그리고 찬양을 통해 한 아버지의 자녀임을 확인하며 서로를 품게 되었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자신들의 삶을 드리겠다는 헌신을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목회자들을 비롯한 모든 사역자들도 개교회 중심이 아닌 주님의교회를 함께 세워 나가기 위해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기로 결단하기도 했습니다.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호텔을 빌려 하는 행사라서 처음에는 재정에 대한 부담과 함께
우리 집시 아이들에게는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사치스런(?) 행사이기에
혹시라도 시험거리가 되지 않을까 염려도 되었지만
생각해 보니 이들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마땅히 누릴 권리가 있음을 깨닫고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울러 매년 연합수련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저들의 작은 바램을
주님께서 허락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불가리아 수련회를 마치고 이어서 예정된 터키 동부지역 수련회는
사정 상 내년으로 연기가 되어 모두들 아쉬움이 큽니다.
주님 안에서 홀로서기를 감내하는 저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격려가 절실하고
무엇보다 아직도 직업을 구하지 못해서 힘들어 하는 라마잔2와 세닷형제 가정,
그리고 여전히 행상으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는 라마잔1 형제 가정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반 아가페공동체는 새로운 결신자들로 인해 생기가 돌고 있으며
렘지형제가 이들의 양육과 함께 반지역 공동체와 더불어 여러지역을 순회하며
지체들을 충실히 잘 돌보고 있어서 다행스럽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김영희 선교사가 심장질환으로 인해 치료가 필요하여
당분간 사역지를 떠나 치료에 전념키로 하였습니다.
일단은 약물치료와 함께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주치의의 권고에 따라
딸아이 곁에서 지내기로 하였는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 모든 아름다움이 변함없이 함께 해주신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사랑의 열매이기에 감사를 드리며
저희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하여 보답토록 하겠습니다.

      아가페 공동체를 대신하여

       이의홍, 김영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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